노안과 싸우는 활자중독자 노안과 싸우는 활자중독자
교도소의 정신과 의사

교도소의 정신과 의사

교도소의 정신과 의사 저자 노무라 도시아키 출판 지금이책 발매 2024.06.30. 희망도서 신청해서 1빠로 읽는 상쾌함... 내 세금 알차게 우려먹는 뿌듯함... 암튼. 일본의 의료체계나 사법체계는 우리나라와 좀 다른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범죄를 저지른 경우 이들을 위한 교도소가 따로 있다더라. 그 곳에서 근무한 정신과 의사의 에세이인데, 인정하기는 싫지만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한참 더 정책적으로 선진국에 가까운 면도 없지 않음을 발견하게 하는 책. 너무나 각박하고 살기 힘들어져서 오히려 멀쩡한 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들어진 대한민국. 우울증 환자 또는 소시오패스로 거칠게 양분할 수 있다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 저자에 의해 활자화된, 이런저런 사정으로 교도소에 들어오게 된 이들의 정신건강 현주소는, 어쩌면 예전보다 유연함과 포용력이 사라져가는 사회적 측면 때문에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가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고 있다.
자살하는 대한민국

자살하는 대한민국

자살하는 대한민국 저자 김현성 출판 사이드웨이 발매 2024.04.30. (뭐야...? 제목만 입력했는데 갑자기 화면에 이게 떠서 쫌 당황;;;;) 대한민국이라는 유기체가 자살하고 있다...는 논지의 주장. 숫자에 밝은 저자가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세밀하게 배치함.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출생율 감소'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며, 노인인구의 역피라미드화, 그들이 수도권에서 집이라는 거의 유일한 재산을 고수하며 생존권을 유지하려다 보니 수입도 자원도 중장년이나 노년에 비해 하찮을 수밖에 없는 청년계층은 자꾸만 수도권으로 밀려나고, 수도권의 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수도권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결국 한국사회의 병폐는 너무나 유기적으로 서로 얽혀 있어서, 어느 한 부분만 조정한다고 해서 나아질 수 있는 시기는 한참 지나버렸다는 회의론에 닿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한국인이 인프라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초집중 되어 있는 수도
7월 넷째주 매매내역

7월 넷째주 매매내역

이번 주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와이씨 빨리 안 올라올래??? 왜 자꾸 간보냐.... 다음 주는 정리할 수 있을런지 지치네 진짜ㅜㅜ 이번 주는 거래대금 2천억 이상인 종목도 하나도 없음....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저자 안예슬 출판 이매진 발매 2023.10.06. 요즘 들어서 여성 당사자성을 띈 출간물들이 많아져서 기쁘다. 항상 나와는 확연히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읽으며 객쩍은 주변인이 된 듯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남성 화자의 책이 아니고 특히 여성 청년의 고립 생활을 다룬 이야기라니 사회에서 일부러 이 악물고 무시하는 그들에게 이입되어 응원하면서 읽게 되었다. 여성 청년들의 고립감과 높아지는 우울증 지수와 자살률은 남성 위주의 정책에 점점 회의를 갖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사회적 주체인 내가 존중받지 못하고 2등 시민 취급받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아마 당사자가 아니면 영원히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논문을 책으로 펴낸 것임에도 술술 잘 읽힌 것은 이 시대를 초월하는 '당사자성'에 있을 것이다. 예전 세대들은 그저 참고 견디고 명예남성이 되어 개인적인 도피처를 삼았다면, 우리(40대인 주제에 뻔뻔스럽게 비벼보는 나) 젊은 세대는
우파 아버지를 부탁해

우파 아버지를 부탁해

우파 아버지를 부탁해 저자 김봄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24.03.20. 책 제목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내용은 우파 정치인을 좋아하고 그들의 정치사상을 비판의식 없이 체화하여 좌파 자식의 속을 긁어놓는 죄충우돌 에세이.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우파 아버지는 그저 이용당했을 뿐, 모친보다 부친과의 정서적 유대가 끈끈한 딸이 부친의 병간호와 실질적 보호자를 전임하면서 겪은 한국 의료체계와 복지현실에 대한 르포타주였다. 하나 지적하자면, 저자의 혈기왕성함 정도? 사람이 병간호를 오래 하다 보면 지치고 회의적으로 바뀌기 마련인데, 저자는 바뀌지 않고 잘못된 현실을 지적하지 않고 순응하려는 주변인을 지적한다. 형제자매들이 공평하게 병간호에 참여하지 않음을 탓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생활 에너지의 소모도 힘들어 하는 성향의 사람들에게 봉기와 투쟁을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건 좀 부당해보이기도 했다. 며칠 전은 아빠의 1주기였다. 저자만큼 부친의 병간호에 매진했던 것은
팬더 키링

팬더 키링

에버랜드에서 서식하던 루이바오 후바오 뭐시깽이로 한창 난리가 났을 때도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팬더에 관심이 생겨서 쉬는 날 요렇게 키링을 쪄봤네요 젤 잘 생기게 나온 사진부터 늠름한 정면샷 요렇게 보시듯 구글링해서 많은 판다들의 얼굴을 교집합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시무룩(앗 잔털처리...) 훙냐 현실적인 샷도 하나 그럼 안뇽
7월 셋째주 매매일지

7월 셋째주 매매일지

매매한 게 없었습니다!!! 와이씨에 쳐물려서!!!! 그나마 꾸물꾸물 올라오고 있어서 근심이 좀 덜하긴 하지만... 진짜 제발 탈출시켜 주세요.... 이제 정말 단타 안 칠께요...ㅠㅠㅠ(...과연?) 아 제발료...... 거래대금 2천억 이상 종목: 19일 우리바이오가 유일무이. 요즘 시장 정말 뭐같네.... 일단 손절점(3,032)이랑 매수점(3,284)은 잡히는데.... 뭐 총알이 있어야 그물을 던지던지 할 것 아닙니까....
요술봉과 분홍 제복

요술봉과 분홍 제복

요술봉과 분홍 제복 저자 사이토 미나코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0.28. 희망도서로 신청했던 것 같은데 순서를 놓쳐서 좀 늦게 받아들게 된 책. 근데 별로 읽히지는 않았는지 모양새가 새 책의 그것이라 좀 안타까웠음;; 일본의 문예평론가가 동화와 위인전, 애니메이션을 소년과 소녀 대상의 것으로 교차비교한 책.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오는 신랄한 말투가 인상적ㅋㅋㅋ 군사대국의 미덕을 그리고 있는 소년만화에 비해 연애지상주의 자체인 소녀만화, 마법소녀물에 불온하고 음습하게 퍼져 있는 성인 남성의 취향, 위인전과 애니메이션에 어린 세대에게 성별 고정관념을 일찌감치 주입시키기 위한 숨겨진 레토릭을 꼼꼼히 분석했다. 역시 꼼꼼한 악의는 대단하다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내용. 어려서부터 그릇된 성역할이나 고정관념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학습시키니 일부 깨인 이들 빼고는 당해낼 수가 있나 싶어지는 것. 페미니즘의 물결을 좀 더 일찍 맞았으나 거대한 백래시를 맞아 오히려 전보다 후퇴된 정도로만 알았던
아주 오래된 유죄

아주 오래된 유죄

아주 오래된 유죄 저자 김수정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20.11.11. 책 제목인 <아주 오래된 유죄>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그 자체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있지도 않은 죄목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괴롭힘당하며 살해당하고, 죽고 나서도 고통받는다. 단지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20여 년간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와 이주 여성 등에 대한 법률 지원을 꾸준히 해 오면서 온갖 꼬라지를 다 봐온 저자는 그간의 변호를 통해 저런 제목을 짓게 되기에 이르렀다. 성별 하나로 죄인이 된다는 발상은 아마 이 땅에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느꼈을 감정일 것이다. 여성에게는 가족도, 나라도 없다. 여성은 현존하는 최후의 식민지라는 말이 있다. 그저 남자들에 의해 착취당하는 존재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책 속에 나열된 여성 잔혹사는 지금까지도 별 차이 없이 그 야만성을 유지하며 지속되고 있다. 법적 처벌도 미미하고. 이는 사회의 자원을 차지하고 주 발
7월 둘째주 매매내역

7월 둘째주 매매내역

하... 하도 수익 안 나는게 짜증나서 영혼의 단타를 잠깐 한다고 지난주에 와이씨 들어갔다가 지금 완전 꽉 물려버렸음 아주 규칙적이고 아름다운 계단식 하향그래프 그리고 있는데 이를 어쩔...? 다음 주에 손을 털던지 결정을 해야할 듯..ㅠㅠ 암튼 이번 주 거래대금 2천억 이상 종목은... 9일) 한전산업(손절점: 11,300/ 매수점: 13,793/ 1차 수익점: 15,290) 근데 시드가 없는데 이게 무슨 소용ㅋㅋㅋㅋㅋ
신과 나눈 이야기

신과 나눈 이야기

신과 나눈 이야기 1 저자 닐 도날드 월쉬 출판 아름드리미디어 발매 2019.05.10.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경로는 기억나지 않는다. 결혼 전 회사 다니면서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고 밑줄치고 메모까지 빡빡하게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전전남친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헤어졌는데, 참 못되게 이별을 고하고 나서도 이 책을 다시 받지 못한 게 계속 맘에 걸려서 다시 읽으면서도 그 시절의 나를 곱씹게 되더라. 그 사람도 결혼했던데, 이 책을 버리지만 않았다면 다시 돌려받고 싶은데 염치는 있는 인간인지라 생각만 하고 있다. 그당시 정말 아끼는 책이었던지라... 다시 읽노라니 뭐 그냥 그 시절에 옛남친한테 나쁘게 한 기억만 떠오르고 이 책 처음 읽으면서 받았던 신선한 충격이니 하는 감정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는 게 참. ...각설하고, 세상은 상대적인 곳이며 선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대립항인 악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절대적 당위성이 존재한다는 개념이 인상깊다. 우리 모두가 신과
7월 첫째주 매매내역

7월 첫째주 매매내역

하...빡침 한중엔시에스는 들어가자마자 손절-_- 대체 왜 들어갔던 건지... 나의 판단력에 의문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음이고.... 이번주 거래를 기점으로 이번 연습도 마이너스로 돌아섬. 그 전까지는 익절 상태였는데!!!!!!! 일주일 내내 손절만 치다가 돌아버려서 영혼을 끌어모은 죽음의 단타 들어갔다가 개쳐물렸습니다^^ 아무래도 느낌상 월요일날 반동이 올 것은 확실하지만 일단 지금은 쳐물린거 맞고요... 하...... 와이씨 내가 진짜 조져버린다.... 아래는 거래대금 2천억 이상 종목 정리: 3일) HLB 손절점은 그을 수 있는데 다른 건 어떻게 정해야 할지 당최 답이 안 나오네....일단 지켜봐야겠다.
젠더를 바꾼다는 것

젠더를 바꾼다는 것

젠더를 바꾼다는 것 저자 먼로 버그도프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4.05.27. 어려서부터 활자 중독이었던지라, 도서관이라는 걸 이용하기엔 아직 어릴 적부터 동네에 주마다 오는 도서관 버스를 손꼽아 기다렸다. 요즈음의 찾아가는 도서관 개념이랑 비슷한 것이 예전부터 동네로 찾아왔었고, 그 때 빌려 읽은 책 중 하나가 하리수의 자서전이었던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부터 젠더 디스포리아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이야기, 그리고 성전환수술 후 달라진 모습 등에 대한 소회가 어린 마음에 참 애처롭고 안타깝게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먼로 버그도프는 영국의 하리수라고 하면 좀 폭력적인 일축일까? 이 쪽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설명법일 것 같다. 영국 교외 마을에서 흑인 남성으로 태어난 저자가 시스젠더와 정신적 젠더의 괴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트랜지션을 거친 비슷한 입장의 지인을 만난 후 자신이 겪어온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질병 해방

질병 해방

질병 해방 저자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출판 부키 발매 2024.04.30. 저속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님이 트위터에서 추천하는 걸 보고 읽을 책 명단에 바로 올려놨던 책. 아니다, 내가 도서관 희망도서로 주문했던가? 암튼.. '치매, 암, 당뇨, 심장병과 노화를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이라는 부제는 아마 누가 봐도 솔깃할 법 하다. 요즘 뒤늦게 맨발걷기에 열올리는 남편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한국인들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에 누구보다도 진심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는 목적이 뭘까? 예를 들어, 일선에서 은퇴한 후 그 동안 생업에 바빠 미뤄두었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건강을 유지한다던지 하는 것이 양인들에게는 있는데, 우리나라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렸다. 주객전도라는 말을 해도 되려나? 아니면, 이 나라에서는 아픈 것도 돈이 들기 때문에 극단의 효율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DNA는 목적 자체를 '효율'로 잡아버린 것일지로 모른다. 병원비로
6월 마지막주 매매내역

6월 마지막주 매매내역

보시다시피 손절 나가서 이번 주 거래는 파란맛이었슴다. 와이씨는 정리 할 수 있을랑 말랑 하더니 결국은 한 주를 넘겨버림. 아래는 거래대금 2천억 넘긴 종목: 28일) 한중엔시에스 (손절가: 34,940/ 매수가: 39,334/ 1차 익절가: 44,157)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저자 소라야 시멀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3.08. 분노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감정이다. 따라서 여성이 전유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대중적 경향이 강하다. 분노한 여성에게 붙여지는 꼬리표는 그래서 모멸적이고 부정적이다. 저자는 분노라는 감정이 가진 다각적인 힘과 권력에 주목하고, 이를 여성이 이용해야 하는 이유와 그 자세한 방법에 대해 풀어낸다. 분노는 약자의 감정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를 '친절하게' 세공해야 한다고 강요받는 현실과 그러지 말아야 하는 이유 또한 펼쳐진다. 읽다 보면, 여성으로서 분노라는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달라진 세상이, 그리고 주체적인 삶이 펼쳐질지 새로운 전환점을 상상할 수 있고 전복의 쾌감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읽었던 여성주의 책 중에서 가장 정적이며 동적인, 매력적인 주장으로 가득함. 사실 여자아이들의 분노는 매우 합리적이다. 우리는 여자아이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곱게 갈아서 다시 그들의 면전에 흩뿌리
리틀 라이프 1

리틀 라이프 1

리틀 라이프 1 저자 한야 야나기하라 출판 시공사 발매 2016.06.16. 언젠가부터 소설을 읽게 되면 초반부에는 머릿속이 헝클어진 채로 그저 텍스트를 따라가기에 바쁘다. 등장인물마다 부여된 캐릭터를 올바르게 짝지어서 염두해 두고 읽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게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싶기도.. 암튼, 맬컴, 윌럼, 제이비, 그리고 주드. 이 네 사람과 각각에 얽힌 인물들에 대해 켜켜이 쌓인 서사와 사건을 힘겹게 따라가다 보니, 주드의 부분에서부터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너무 가혹해서. 책 제목인 리틀 라이프의 의미가 주드의 서사에서 두 번 등장하는데, 여러모로 표지의 즙(?!)짜는 청년이 주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읽다 보니 졸음도 달아나버리고 차마 덮을 수가 없어 끝까지 다 읽고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38분이었음. 우린 다들 아이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오로지 행복하고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건 그게 아니야. 우리는 아이들이 우리 같
6월 셋째주 매매내역

6월 셋째주 매매내역

거래는 한 것 없음. 현재 포트에 알에스오토메이션과 이삭엔지니어링 딸랑 2종목 보유중인데, 알에스는 손절점을 벗어나버려서 월요일날 처분할 예정ㅠㅠ 이 녀석... 왜 힘을 못 펴니.... 이삭엔지니어링도 싹수가 노래 보이긴 하는데... 되게 고민되네 매수점 근처까지만 올라와도 정리할텐데.... 이번 주 거래대금 2천억 이상 종목은 19일날 카페24 하나 뿐. (손절점: 29,377/ 매수점: 32,100/ 1차 익절점: 34,967)
9번의 일

9번의 일

9번의 일 저자 김혜진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19.10.10. 한 사람이 최소 투자 대비 최대 이윤을 꾀하는 조직의 톱니바퀴화 되어 점차 비인간화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읽는 내내 밀양 송전탑 이슈가 생각났다. 공기업이었다가 사기업이 되어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K모 통신사도 연상되고... 자연인이면서 한 남자의 남편, 아버지, 아들, 누군가의 비빌 언덕, 노조 활동을 하는 친구를 못본 척 하면서 회사의 충실한 개 노릇도 하다가 결국은 그냥 사축이 되어 자아를 잃기도 하는 한국 중년 남성이 주인공이다. 사측의 농간으로 서로를 배척하게 되는 조직 속 사람들, 그 과정에서 먼저 나가떨어질 수 밖에 없는 조직 내 약자들의 모습이 덤덤하게 그려지고, 그저 소설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현실 그 자체인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의 고뇌와 삶의 무게가 참 버겁다. 저자의 전작 <딸에 대하여>도 몇년 전에 읽었는데 거짓말같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솔직히 내 블로그 검색 하기 전까지도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저자 아리안 샤비시 출판 교양인 발매 2024.05.22. 일찍이 봄알람 출판사에서 나온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이하 입트페)>라는 책이 있었다. 성차별과 가부장제에 대한 쌉소리에 대응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로서 갱장히 유용하게 읽었던 기억. 아마 <입트페>를 초점을 더 넓히고 보다 풍부한 설명을 가미한 텍스트화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생각이 내내 들었던 책. 요즈음 새삼스레 학구열이 불타오르면서 철학에 기웃대다가 본 책이라 유독 반가웠고, 저자의 올곧은 PC함, 그리고 영국 특유의 말장난까지 더해져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중립기어를 박는답시고 침묵하며 불의에 동조하거나, 똥이 더러워서 피하냐며 대응하지 말라는 소리나 하는 미온적인 인간들 때문에 쌓인 피로와 분노를 보듬어준다. 약자의 언어였던 침묵과 무시 대신, 그 억울함을 어떻게든 표출하고 변화를 꾀하라는 움직임이 반갑다. 전세계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이들과 극우주의자, 인셀 등의 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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