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유죄 저자 김수정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20.11.11. 책 제목인 <아주 오래된 유죄>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그 자체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있지도 않은 죄목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괴롭힘당하며 살해당하고, 죽고 나서도 고통받는다. 단지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20여 년간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와 이주 여성 등에 대한 법률 지원을 꾸준히 해 오면서 온갖 꼬라지를 다 봐온 저자는 그간의 변호를 통해 저런 제목을 짓게 되기에 이르렀다.

성별 하나로 죄인이 된다는 발상은 아마 이 땅에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느꼈을 감정일 것이다. 여성에게는 가족도, 나라도 없다.

여성은 현존하는 최후의 식민지라는 말이 있다. 그저 남자들에 의해 착취당하는 존재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책 속에 나열된 여성 잔혹사는 지금까지도 별 차이 없이 그 야만성을 유지하며 지속되고 있다. 법적 처벌도 미미하고.

이는 사회의 자원을 차지하고 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