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봉과 분홍 제복 저자 사이토 미나코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0.28. 희망도서로 신청했던 것 같은데 순서를 놓쳐서 좀 늦게 받아들게 된 책.

근데 별로 읽히지는 않았는지 모양새가 새 책의 그것이라 좀 안타까웠음;; 일본의 문예평론가가 동화와 위인전, 애니메이션을 소년과 소녀 대상의 것으로 교차비교한 책.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오는 신랄한 말투가 인상적ㅋㅋㅋ 군사대국의 미덕을 그리고 있는 소년만화에 비해 연애지상주의 자체인 소녀만화, 마법소녀물에 불온하고 음습하게 퍼져 있는 성인 남성의 취향, 위인전과 애니메이션에 어린 세대에게 성별 고정관념을 일찌감치 주입시키기 위한 숨겨진 레토릭을 꼼꼼히 분석했다.

역시 꼼꼼한 악의는 대단하다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내용. 어려서부터 그릇된 성역할이나 고정관념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학습시키니 일부 깨인 이들 빼고는 당해낼 수가 있나 싶어지는 것.

페미니즘의 물결을 좀 더 일찍 맞았으나 거대한 백래시를 맞아 오히려 전보다 후퇴된 정도로만 알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