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저자 소라야 시멀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3.08. 분노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감정이다.
따라서 여성이 전유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대중적 경향이 강하다. 분노한 여성에게 붙여지는 꼬리표는 그래서 모멸적이고 부정적이다.
저자는 분노라는 감정이 가진 다각적인 힘과 권력에 주목하고, 이를 여성이 이용해야 하는 이유와 그 자세한 방법에 대해 풀어낸다. 분노는 약자의 감정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를 '친절하게' 세공해야 한다고 강요받는 현실과 그러지 말아야 하는 이유 또한 펼쳐진다.
읽다 보면, 여성으로서 분노라는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달라진 세상이, 그리고 주체적인 삶이 펼쳐질지 새로운 전환점을 상상할 수 있고 전복의 쾌감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읽었던 여성주의 책 중에서 가장 정적이며 동적인, 매력적인 주장으로 가득함.
사실 여자아이들의 분노는 매우 합리적이다. 우리는 여자아이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곱게 갈아서 다시 그들의 면전에 흩뿌리...